분류 전체보기42 릴리슈슈의 모든 것 1. 블랙 이와이 슌지 화이트 이와이 슌지-스타일이 아니라 블랙 이와이 슌지-스타일이라고? 뭐 이와이 슌지 영화가 거기서 거기겠지. 은 만만치 않았다. 충격을 받고 나와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고, 눈은 쿡쿡 쑤셨다. 구토를 하는 주인공 유이치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2. 푸른 고양이 스토리만 보자면 사실 복잡할 것도 없다. 영원히 낭만적일 것 같았던 중학시절은 일학년 여름방학이 지나자 악몽으로 변해버린다. 유이치의 단짝 호시노가 학교의 짱이 되어 유이치를 이지메 시킨다. 유이치를 좋아하는 츠다를 원조교제 시켜 돈을 갈취하고, 유이치가 좋아하는 쿠노를 성폭행한다. 유약한 유이치를 위로하는 건 릴리슈슈의 음악뿐이다. 하지만 팬 사이트를 통해 만난 소중한 친구 푸른 고양이가 호시노임을 안 유이치는 그를 칼로 찌.. 2020. 2. 26.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 어느 날 특이한 소설을 읽었다. 다나베 세이코의 .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아가씨 조제와 그녀를 돕다가 사랑에 빠지는 청년 츠네오의 이야기이다. 이를테면 장애인의 사랑이야기인데, 이 짧은 이야기가 놀랍게도 내 가슴을 흔들었다. 조제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쿠미코. 펄펄 살아 숨쉬는 그녀의 캐릭터에 그만 감동하고만 것이다. 영화 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2. 고압적인 말투, 제멋대로 상상하기, 특이한 자아긍정. 하반신 마비 장애인 조제는 집안에만 갇혀 지내지만 의외로 놀라운 상상력을 지녔다. 그녀는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면 매순간 감탄한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츠네오가 놓치고 살아가는 일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끼는 듯 하다. 그녀는 솔직하다. 감정과 욕망에 충실하다. 직관에 의존한다. 상상을.. 2020. 2. 26.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