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기간: 2010년 8월 11일 ~ 2010년 9월 30일
방송 국가: 대한민국
방송 채널: SBS
방송 분량: 1시간 10분
방송 횟수: 16부작
작가: 홍정은, 홍미란
출연: 이승기, 신민아 , 노민우, 박수진, 성동일
<기획의도>
여름방학을 맞아 찾아가는,
호러 코믹 판타지 멜로.
(사극이 아니고 현대극입니다!!)
-구미호.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홀리는 드라마.
멜로
이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다. 수 백년을 살아와 인생만사 모든 일에 초탈한 여자와 초등학교 정신수준으로 인생만사 모든 일에 욱하고 뛰어 드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뻑 하면 눈빛 요상하게 변해서 꼬리 아홉 개를 휘날리고
달밤에 공원산책 나가듯이 뒷산 나무 위를 날아다니는
여자 친구? 를 모시고 사는 우리의 남주인공은
자기 인생 챙기기에도 벅찬 철부지다.
그녀를 보호해주고 싶다가 아니라
그녀에게서 나를 보호해야 한다.
구미호에게 간 파 먹힐 까봐 전전긍긍하던 남자가
사랑을 하면서 널 위해선 내 심장을 내줘도 좋아! 라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올까?
온다 그 때부터 드라마의 멜로가 강해진다
판타지
트와일라잇이 매력적인 꽃미남 뱀파이어 남자 친구를 가진다는 판타지라면
이 드라마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심지어는 능력까지 뛰어난 우렁각시 같은 구미호 여자 친구가 생긴다는 판타지다.
호러
우리나라 가장 유명한 요괴 구미호
피 질질 흰머리 휘날리는 ‘전설의 고향’속 구미호를 현대로 가져와
새롭고 독특한 요괴로 탈바꿈 시킨다.
코믹
호시탐탐 남자의 간을 노리는 무서운 여자와
전전긍긍 자신의 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진한 남자와의
좌충우돌 캐릭 충돌 코미디
스릴러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는 구미호의 비밀을 캐기 위해 구미호를 해부하려 하는 은박사 세력과의 긴장감.
적당한 신파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들의 사랑의 시련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장치는 시한부 인생이다.
너무 뻔하게 쓰이는 장치라고 하지만
그 만큼 사랑에 기한이 주어지는 설정은
멜로를 더욱 깊고 간절하게 보여준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 시한부 사랑의 설정을
요괴와 인간의 이루워 질 수 없는 사랑으로 둔다.
몇 백년을 살아왔기에 시간의 흐름이 무의미했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았던 존재가 인간의 오욕칠정을 알게 되고
그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감정 사랑을 알게 되면서,
그 간절한 마음이 이루워 질 수 없는 아픔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등장 인물>
구미호: 나이 500 + α 세.
조선시대 영생을 꿈꾸던 임금을 위한 구미호 포획꾼에게
구미호는 모두 멸종되고,
마지막 남은 한 마리 구미호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깊은 산속으로 홀로 숨어 들어 살아 간다.
구미호는 육식동물이긴 하지만 인간을 사냥하진 않았다.
그리고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다.
아홉 개의 꼬리는 아홉 개의 목숨을 의미한다.
구미호의 수정 구슬은 영기를 모아, 영생과 젊음을 유지하게 해준다.
혼자 남은 구미호는 자신의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 대를 이어갈 새끼를 갖고자 하고,
그 방법으로 100명의 남자 인간의 정기를 모으고 있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을 찾아가 그들의 마지막 숨을 거두는 방법으로
사람의 기를 모은다. 사람의 기를 취할 수 있는 힘은
보름밤에만 가능하다.
몇 백 년을 살아와 현재의 세상까지 살아오던 미호는
자신이 달성해야 하는 100인의 기를 거의 모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대웅의 목숨을 취하려던 중, 뜻하지 않던 사고로,
반대로 자신이 모아왔던 기를 뺏기게 된다.
그러면서 다시 대웅에게서 그것을 찾고자 대웅에게 붙어 지내게 된다.
한 번 보면 사람을 홀릴만한 절대 미모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인간에 의해 구미호가 멸종된 것을 알기에
자신이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대웅에게 자신을 봤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 일렀으나
철없는 차대웅이 잘난 척 무서운 이야기 해준다 친구들에게 떠드는 바람에,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이지는 않아 주고
그의 곁에 붙어 살게 된다. 대웅의 입장에선 기생!
실체가 여우인지라 오감이 엄청나게 발달하여
멀리서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름달이 뜨면 자유롭게 이 건물 저 건물 뛰어넘어
동네 숲속으로 놀러가서, 잡으러 가야하는 대웅을 난처하게 만든다.
몸으로 하는 모든 일은 몇 번해보면 바로 생활의 달인수준으로 익혀서
객식구 기생동물이던 미호가, 점차 대웅과의 생활비 해결의 중축이 된다.
대웅이 잘난 척하며 보여주는 컴퓨터나 현대기기를 빠르게 습득은 하나
흥미는 없다.
미호가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고기!
특히 소를 좋아한다. 한우맛은 기막히게 구별한다. 수입소는 싫소!
미호의 ‘차도령 고기가 먹고 싶소’ 는 대웅에게 가장 두려운 말이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의
신비로움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대웅의 곁에서 그를 위해 하나씩 목숨을 내주며
인간의 감정을 알아가게 된다.
처음으로 웃게 되고
처음으로 화나게 되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고
처음으로 가슴 아파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진짜 사랑을 알게 됐을 땐,
그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마지막 목숨을 내주는 희생을 하려한다.
차대웅: 20대 초반.
연극영화과 학생이며, 액션배우 지망생이다.
영생병원 이사장의 손자이자, 차씨 집안 구대독자이다.
태어날 때부터 자라는 내내 이런 저런 사고로 죽을 뻔한 고비를
많이 넘겨, 오히려 겁은 없고 호기심과 잘난 척만 많다.
철이 없지만 착하고, 지 멋대로지만 다른 사람일에 나서는 오지랖은 넓다.
불쌍한척 힘든 척, 엄마 지갑 털어내는 명연기는 남우주연상 감이다.
이런쪽의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가지만,
공부하는 머리는 많이 떨어지고 관심도 없다.
많이 무식하다는 단점과, 무식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장점을 함께 지녔다.
그래도 자신의 꿈인 액션배우에 대한 열정은 높고 진지하다.
할아버지가 돈줄을 끊는다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는 고집도 있다.
물론 궁할 땐 엄마지갑 털러 간다.
자기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보다 더 목숨줄이 질기다고 믿는다.
잘생긴 외모와, 이기적인 바디, 최고의 스타가 되는데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철떡 같이 믿는다.
‘닌자어쎄신’ 찍은 비 보다 마음은 이미 앞서 헐리웃에 가있다.
브래트피트 같은 대배우가 되어, 안젤리나 졸리같은 와이프를 얻어
세계 평화에도 살짝꿍 기여하며 폼 나게 사는 게 대웅의 꿈이다.
이미 점찍어둔 미래의 부인은 같은 영연과를 다니며 이미 대한민국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은혜인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인 은박사의 딸로 어릴 적에 처음 보는 순간부터 좋아했고, 죽도록 따라다니고 있지만 아직까진 마음을 못 얻고 있다.
그 때문에 얼른 스타가 되어야 한다 초조해 하고 있다.
같은과 친구인 병수와 선녀를 따라, 선녀의 아버지인 반두홍무술감독이
일하는 영화촬영장에 엑스트라로 참여 하러 갔다가,
구미호를 만나게 된다.
구미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너무 무서운 꿈 정도로 넘겼는데,
혜인에게 잘난척하려고 귀신얘기처럼 구미호 얘기를 했다가
구미호가 찐짜 붙게 된다.
귀신은 대웅이가 세상에서 제일로 무서워하는 존재인지라,
잡아먹힐까봐 꼼짝 못하고 붙여두고 살게 된다.
미호가 언제 자신의 간을 빼먹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항상 미호의 배를 채워주기 위해 고기를 사다 바친다.
할아버지에게 액션배우 된다는 것 때문에 쫓겨난 뒤
재정적 지원이 없어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처지에
알바비로 한우고기 사다주기 너무 빠듯하다,,
점점 돼지고기,닭고기로 수위를 낮추다가, 끝내는 순대 부속으로
때우려 한다.
남들은 너무 예쁜 여자친구와 살림 차렸다고 부러워 하지만
저것은 구미호라고 사실대로 말도 못하니 미치고 환장하겠다.
특히 좋아하는 혜인에게 오해를 받을까 전전긍긍한다.
미호가 고기냄새를 맡고 들어간 숯불 갈비집에
눌러 붙어 알바하게 되면서,
점점 생활비 부담도 미호에게 떠맡기고,
미호가 불 판 닦아 벌어온 돈 삥땅쳐서 혜인과 데이트 자금도 마련한다.
미호와 지내며 배우의 기회도 얻게 되고 혜인의 마음도
얻게 되면서 행복해지는데,,
그 가운데 많은 사건이 일어나며 계속해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그때 마다 무사히 넘어가서 기적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사실은 미호가 자신에게 목숨을 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마워한다.
처음에는 아홉 개나 되는 미호의 목숨 갖다 쓰는 게 그리
죄스럽지 않았는데,,,,점점 그녀의 희생에 마음이 쓰인다.
강동주: 20대 후반.
영생병원 연구의. 전국 수석인 천재다.
남들이 괴짜라고 멀리하는 은박사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세상일에 별 관심 없는데 한 번 빠지면 오타쿠다.
독특하기 그지 없는 미호를 연구대상처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빠져들게 된다.
관심 없는 것엔 물처럼 차갑고 냉정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싶은 건 무조건 가져야 하고
알고 싶은 건 끝까지 알아야만 하는 성격이다.
연구대상에 대해서는 전혀 인간적인 감정 없이 대하는
잔인한 면도 있다.
미호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사랑해야 하나 연구해야 되나 갈등하게 된다.
은혜인: 20대 초반.
연극영화과 학생이면서 떠오르는 신인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영생병원 은태석 박사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차분하고 영민하며 성숙한 성격의 청순 미인이다.
아버지는 너무나 사랑했던 엄마가 죽고 난 뒤 영생과 젊음에
대한 연구에만 매달려서,
혜인은 외롭고 쓸쓸하게 자랐다.
유일하게 기쁘게 해줬던 친구가 대웅이지만, 남자로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아버지의 제자이면서 아버지와 비슷한 진지한 학자풍의
동주선생님에 마음을 주는데 동주는 자신을 제대로 보지도 않는다.
동주로 인해 슬픈 마음을 대웅이 위로해 주게 되면서
대웅과 좀 더 가까워지게 됐는데,
그의 곁에 어느날 부턴가 함께 다니는 이상한 여자 미호가 신경
쓰이게 된다.
차풍: 70대
대웅할아버지. 영생병원 이사장이다.
의사였던 아들을 일찍 보내고, 병원 경영을 하며 손자인 대웅이 의사가
되길 원했지만, 공부에 전혀 뜻이 없는 손자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액션배우가 되겠다고 설치는 대웅을 돈 한 푼 없이 쫓아냈지만
언제나 걱정하고 뒤에서 챙겨준다.
손자가 동거하기 시작한 미호를 예뻐하고 빨리 증손자를 보게 되도록
응원한다.
집안 명줄이 짧다는 것 때문에 건강 염려증이 심하고,
생식만 하며, 몸에 좋다는 건 다 찾아 먹는다.
고손자까지 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며 오래 살기위해 노력하는 덕분에
스타킹에 나가도 신기할 만큼 정정하다.
죽은 아들의 친구인 은박사를 많이 믿고 의지한다.
은박사의 연구에 재정적인 지원을 아낌 없이 한다.
오영희: 50대초
대웅모. 전형적인 부자집 사모님. 남편이 일찍 죽었다.
아들역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뻔했고 명줄이 짧다는 집안 내력 때문에
온갖 절 교회 점집을 다니며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절하고 부적 쓰며 다닌다.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아들을 죽자고 따라다니며 말리지만,
아들에게 항상 진다.
아들이 데리고 들어와 사는 미호에게 여우같은 년이 우리아들
홀렸다고 욕한다.
여름에도 포인트 악세사리로 활용할 정도로 모피를 좋아하고,
특히 은여우 털은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미호와는 앙숙이다.
김병수: 20대 초
대웅의 영연과 친구, 선녀 짝사랑. 반두홍 감독의 뒤를 이어
액션감독이 되어, 선녀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다.
액션엔 능하나 항상 오바를 해 편집되거나 짤린다.
대사를 외울 머리가 안 돼 대사 있는 배역은 따지를 못한다.
하지만 의리도 있고 정도 있고
미호가 아무리 이뻐도 선녀가 더 이쁘다구 유일하게 외쳐주는 사람.
반선녀: 20대 초
대웅의 영연과친구, 대웅 은근 짝사랑. 액션스쿨 반두홍감독의
무남독녀 외동딸. 무술에 능하나 외모는 딸린다.
무술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하나 영화계로 나갈 생각이 전혀 없는
미호를 질투하고 미워하면서 동경한다.
정육식당 할머니: ??
대웅이 세 들어 사는 건물의 주인이며, 아들이 1층에서
정육식당을 운영 한다.
항상 건물 앞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 관찰하고 이상한 소리
하는데 은근 카리스마 있다.
100세 가까운 나이, 약간의 치매기, 신기.
미호와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된다.
은태석: 50대 초.
혜인의 아버지이다. 의대 교수이며, 동주의 스승.
괴짜고, 한의학, 양의학, 인문학 모두에 능하다.
사랑하던 부인이 일찍 죽은 후, 영생과 젊음을 유지하는 호르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민간 설화부터, 현대과학까지 꿰뚫고 있는 천재다.
구미호의 존재를 믿고 찾아 헤매다가 미호를 발견하고 해부하고 싶어 한다.
반두홍: 40대 후.
한국최고의 무술 감독으로, 액션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선녀의 아버지다.
무술인으로써 동양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와이어와 컴퓨터 그래픽이 없는 리얼 액션 연출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항상 안타까워 하던 차에
그 앞에 미호가 나타난다.
미호를 이소룡의 환생이라 믿고 어떻게든 자기 제자로 삼길
원하나, 점차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거의 숭배하며 소고기로 미호를 항상 유혹해서 자기 제작 영화에
출연시키려 한다.
특별출연: 대웅부
<줄거리>
대웅과 구미호의 첫 만남.
보름달이 뜬 깊은 산 속
어린 대웅을 등에 업은 대웅부 가파른 산을 뛰듯 내려오고 있다.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진 어린 아들을 한시라도
빨리 치료하려는 마음으로 날듯 뛰듯 온 힘을 다해 뛰고 있지만
이미 마흔 후반에 접어든 나이에 10살 아들을 뒤에 업고 두시간 넘게
험한 산길을 내려가는 그는 이미 지쳤다.
등에 업은 아들 대웅은 늦은 나이에 어렵게 얻은 9대 독자이다.
그 말은 곧 자신도 8대 독자이신 귀한 몸인...
그들 차씨 집안은 손이 귀했다. 이 산중에 2대가 함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에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젠장... 이 산은 깊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고 험준하지도 않은데
왜 하필 우리 부자에게 이런 일이...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해 산을 내려가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걸음을 재촉하는데
어흥~!!!??
호랑이는 아닐꺼다. 하지만 저건 분명 산짐승 그것도 큰 놈이다.
마음이 급하다. 보름달이 떠서 주변이 훤히 내다보이지만 그래도 밤은 밤이고 산은 산이다. 불안한 마음에 더욱 걸음을 빨리하는데
아차차... 그의 고급 등산화의 다른 쪽 풀린 끈을 밟으며
두 부자 절벽으로 추락한다.
아버지와 아내가 이 산행을 그토록 말렸는데 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와 함께 두 부자 절벽 아래로 구른다.
아들 대웅은 저쪽에 죽은 듯 웅크리고 있고,
대웅부 몸에 감각이 없다.
목뼈가 부러졌다. 의사인 그는 안다. 자신은 곧 죽은 거라는 것을,,,
하지만 아들의 숨소리는 안정적이다. 다리가 부러졌을 뿐 구르는 도중
자신의 온몸으로 에어백 역할을 했으니 아들은 무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어두운 산중에 내가 죽으면,,, 저 아이도 죽을 것이다.
이대로 차씨 집안에 대가 끊어지는구나 하는 찰라.
두 부자를 위협했던 산짐승이 다가오는 소리 가까워 진다.
원시시대도 아니고 산짐승에게 잡혀 먹히는 신세가 될 줄은 꿈에 도 몰랐다. 하나뿐인 내 아들 대웅이 저 아들이라도 살려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 몸을 겨우 틀어 손에 잡히는 나뭇가지를 잡아본다.
저 아이는 살려야 한다. 살려야 한다.
이 시각 두 부자를 향해 달려 가는 산짐승들
피 냄새에 환장하여 몸짓이 부산스러운데,
무언가 강한 힘에 의해 단 방에 내동댕이 쳐진다.
이들 보다 더욱 강한 무엇인가가 그들을 물리쳤다.
그들은 모른다 그 강한 존재가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산짐승을 물리친 강한 존재 대웅부자를 향해 다가간다.
어린대웅 어렵게 정신을 차리며 눈을 뜬다. 주변이 고요하다.
힘들게 눈을 떠 보는데,,아버지가 좀 떨어진 곁에 누워있고,
누군가 아버지 곁에 서 있다. 여자다. 미호다.
대웅 안도감이다..사람인가..? 하지만 왠지 사람 같지 않은 싸늘한
기운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미호 창백할 만큼 하얗고 무표정한 얼굴로 대웅부 곁에 앉아 있다.
어린 대웅 힘겹게 ‘살려주세요. 아빠랑 나를 살려 주세요’
미호 어린대웅 본다.
어린 대웅이 보기에도 미호 너무 아름다운데 표정은 차갑고 무표정이다.
대웅 다시 한번 살려주세요 라고 말 하려는데
미호 대웅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순간 아버지의 몸에서 파란 기운이 불꽃처럼 일어나더니 미호의
손에 그 파란 기운이 한 덩어리로 뭉쳐 모였다.
미호 그 기운을 마시듯이 입으로 호흡해 빨아들이는 순간,
보름달 아래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고개 젖혀지고
그녀의 뒤로 아홉 개의 푸른 섬광이 꼬리처럼 너울너울 펼쳐진다.
보름달 아래 아홉 개의 꼬리를 펼친 아름다운 구미호다.
대웅 너무 놀랍고 무서워 굳어 보는데,
미호 그제야 대웅 본다.
미호 “니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살아 날수 없음을 알았기에
내가 그의 고통을 줄이며 마지막 정기를 거두었다“
대웅 너무 놀래서 보다가,,“아버지가 죽었나요,,”
미호 가만히 본다...‘어린 인간아 네 아비가 더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인간의 시간은 찰나이니 너무 슬퍼 하지 마라‘
대웅 가만 보다가,,글썽..‘그럼 이제 저도 죽나요..?
미호 보다가 ‘니 아버지가 마지막 소원으로 너를 구해 달라 내가
부탁했다. 그의 마지막 정기를 받은 답으로 너를 살려주겠다‘
하며 미호 다가온다.
미호 누운 어린 대웅 앞에 선다.
대웅 그저 놀래 보는데
미호 ‘니 아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너를 살려주마.
하지만 너는 절대로 나를 봤다는 것을 어디서도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너와 나의 약속이다.
나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자니 니가 이 약속을 깨면 그 순간에 너의 목숨을 거두러 가겠다. 나와의 약속을 잊지 마라‘
미호 어린 대웅 들어 안는다.
보름달 안에 대웅은 안은 미호 하늘 위로 치솟고
대웅 너무 놀란 가운데 보름달에 눈이 부실정도로 환하게 빛나는
미호의 얼굴 자세히 보려는데
미호 그의 눈을 가리고 “보지말거라 차라리 잊거라,,,”
파르르한 보름달 아래에서 날아오른 둘에서 대웅 정신 잃는다.........
십 여년 후,,,
불타는 붉은 태양 향해 날아오르는 청년 대웅.
번뜩이는 칼날 휘두르는데 그 칼날에 나가 떨어지는 상대 사내 1,2,3
태웅 호기롭고 멋지게 칼 뻗고 칼날 빤짝~! 하는데!
‘카트~~!!!!!’
하고 보면 사극 영화 촬영장이고
감독 대웅 향해 욕설 퍼붓는다.
‘이 개새끼야! 너 안 죽고 왜 서있어!!’
그 뒤에선 무술감독 반두홍 ‘쟤가 처음이라,,’ 라며 감독 달랜다.
대웅 흠뻑 액션 연기 취해 잘했는데 쳇이다.
합 겨루던 사내2 역할 병수, 피 칠한 채 일어나서 대웅에게 얼른 다가온다.
‘새끼야 니가 주인공이냐, 나 죽고 너도 바로 죽어야 되는데
왜 살아서 폼잡냐~. 차대웅 우리는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야!‘
병수 우씨 쿡쿡 찌른다,
병수는 대웅과 함께 엑스트라 연기하러 온 영연과 친구다.
대웅 그제서야 자아도취가 좀 심했나 싶어서 주변 향해.
‘이러구 죽으려구 했습니다. 컷 하시는 바람에 살았잖아요~!’
저 새끼가 하는 욕 날아와도 당당한 대웅
모두들 어이 없어 대웅 보는데
감독 더욱 열 받아 방방 뛰며
‘이 한 씬이 얼마짜린데, 너 이 새끼야 죽었어!!’
대웅 홱 감독 노려보더니 ‘감독님이 원하신면....’
하고는 실감나는 죽는 연기 윽~! 쓰러져 죽는다.
다들 더욱 어이 없다. 멍 때리며 대웅 보고.
대웅 죽어 누운 체, ‘아씨 빨랑 주인공을 해야지..’쩝이다.
차대웅
영생대 연극영화과 학생이며, 세계적인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어려운 꿈,
하지만 자기는 당연히 될 것이라는 꿈을 밑도 끝도 없이 철떡 같이
이루어 질것이다 확신하는 단순빵 청년이다.
동기이자 친구인 반선녀의 아버지이자 무술감독인 반두홍감독을
조르고 졸라 겨우 얻어낸 자객3 역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바람에
감독에게 찍히고 반두홍에게 맞고, 장면은 당연 편집당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진면목을 못 알아본 감독의 안목을 폄하하며
다시 열심히 쌍절곤을 돌린다.
대웅 자신을 너무나 믿기에 매우 오만방자하게 낙천적이다.
그래도 자객3에서, 복면남3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깝다.
잘생긴 얼굴을 가리다니..쳇이다.
그리고 이 촬영장에 굳이 온 이유는
영화 엑스트라 출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차대웅 인생을 통째로 바치기로 결심한
온리원 썬샤인 러버 혜인을 바라보기 위해서였다.
혜인이 이 영화에서 비중 있는 낭자역으로 출연하게 됐고,
그 때문에 지방 로케를 온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쫓아오려 노력하여 달성했다.
촬영하는 뒤에서 혜인이 가녀린 낭자의 복장으로 눈물을 뚝 떨어뜨리는
것을 보면 대웅의 심장도 뚝 떨어지는 듯 하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언제나 혜인의 눈물을 보면 대웅은 심장이 뚝 떨어지는 듯 했다.
지켜주고 싶은 한 사람,
어릴 때부터 약하고 여려서 내가 꼭 지켜주고 싶은 여자 였다.
그가 혜인보다 늦게 태어난 이유는,
하늘이 너무 아름답지만 약한 혜인을 내려놓고 안되겠다 싶어서
뒤 늦게 그녀를 지키라고 나를 내려 보낸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 말을 할 때마다 혜인은 활짝활짝 웃어주었다.
오늘도 카메라 밖에선 자신을 향해 활짝활짝 웃어줄 혜인 때문에
감독의 지랄도 반두홍의 갈굼도 아직은 엑스트라라는 쪽팔림도
다 넘어갈 수 있다.
밝은 햇살에 젖은 빨래가 마르듯 혜인의 미소면 대웅의 무거운
마음은 한없이 가볍고 밝아 질 수 있다.
게다가 너무나 기쁜 것이
혜인의 첫키스씬 대역까지 맡게 될 것 같다.
물을 너무 무서워하는 소심한 남자 주인공 덕분에
스턴트 중에 하나가 대역을 맡는단다.
물에 빠져 죽는 한이 있어도 대웅이 그 역을 해야 한다!!
오늘밤 보름달 아래 꿈에도 그리던 혜인과의 첫키스씬을 따내기 위해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잘못했다 빌러 가기 까지 했다.
잘 빌며 분위기 좋게 감독 비위 맞추는려는데
감독 아까와 달리 매우 따사로운 표정으로
‘자네가 차대웅인가?’ 하더니
커다란 꽃바구니를 대웅 앞에 내밀었다.
대웅 설마 나에게? 싶은데
감독 ‘나에게 이 꽃다발을 보낸 분이,,자네 어머니더군, 자네를
부탁한다 던데, 그리고 이걸 함께 보내셨더군‘ 하며 내 보이는 것
딱 봐도 돈 봉투다.
감독 ‘어머니 통 크시더군, 천만원이던데’
대웅 헉 쪽팔리다. 엄마가 학창시절 줄기차게 휘날리던 치맛바람이
여기까지 불다니,,
‘감독님 저 이런식으로 배역따려는 놈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저만
봐 주십시오!!!’ 하는데
감독 ‘그래 있는 그대로 자넬 봤더니 이 돈 봉투가 아니었어도
자네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대웅 역시나 안목 있는 감독이다.
감독딱지는 딱지치기로 따는 게 아니구나 인정하고 싶은데,
감독 ‘그러니 자네 어머니 뜻대로 하겠네!’ 하며
내미는 봉투에 든 어머니의 편지,
‘감독님 꼭~! 우리 아들을 짤라 주세요. 아무 역할도 시키지
말아주세요~!‘
감독 ‘어머니 뜻대로 하고 이 돈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 잘 쓰겠네,’
대웅 ??? #%#@
쫓겨난 대웅 환장하겠다.
대웅의 어머니 오여사는 늘 이런식이었다.
아니 오여사보다는 그 윗 사람인 할아버지는 늘 이런식으로
대웅을 컨트롤 하려 했다.
9대 독자인 대웅이 학교 앞에 차 사고가 났을 땐,
학교 앞을 차 안다니는 도로로 만들었고
축구하다가 머리통이 깨졌을 땐, 학교 축구부를 해산 시켰고,
수영하다가 쥐 가나 물에 빠져 죽을 뻔했을 땐, 그 수영장을 매워버렸다.
이대로라면 대웅이 하겠다고 나서는 영화는 아예 제작 자체를
중단 시켜 버릴 분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행동대장으로
이 모든 일에 적극 개입하며 뛰어다닐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대웅에 대한 집착과 걱정이 강해지신 건
알겠지만 더는 견딜 수가 없다.
물론~ 돈 있고 힘 있는 할아버지의 그늘 아래 편하게 잘 살아 오긴 했지만,
내가 하구 싶은 꿈이 있다는데도 옴싹달싹 못하시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나는 무조건 배우로 대성해서 잘 될 건데, 왜 하지 말라는 건지,,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에어백에 갇혀 숨 막히게 있을 수만은 없다.
대학에 들어 온 후 두 분에게 혼자 살아보겠다 선포하고
학교 근처 월세방 얻어 집을 나온 것도 이런 갑갑한 포위를
벗어나기 위해서 였다.
노발대발하시며 한동안 무시하시기에 괜찮아 질 줄 알았더니
중요한 대목에서 또 시작이다. 어쩌나 싶다.
씹고 있었던 엄마가 남김 음성 메시지만 열두개다....
‘대웅아 너 오늘 촬영한다는 산이, 만월산이니?
나는 니가 그 산에 있다는 말만 들어도 무서워 죽겠다....‘,
그랬나,,,그러고 보니,,이 산이, 어려서 아버지와 함께 왔던 산이었
구나 싶다.
아버지는,,,이 산에서 돌아가셨다.
함께 왔던 대웅은 산장근처에서 발견되며 구출됐지만
아버지는 절벽아래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 되셨다..
대웅은 그 때의 일이 제대로 기억 나지 않는다.
어렴풋한 기억도 그저 무서운 꿈인 것만 같아서 믿기지 않고,,
정말 꿈이라고만 여기고 싶다.
그랬는데,,이 산이었구나 알고 보니 왠지 낯익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 저기 둘러보면 뭔가 기억은 나는데,,그러면 안 될 것 같다.
눈을 가리며 들었던 말,, ‘차라리 보지 말거라,,잊거라..’
그건 다 꿈이 었을 텐데..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 일은 현실이다. 대웅이 본 그 여인도,,, 그 여인이 했던 말도 현실인 걸까...
촬영장 근처에 잡아둔 스텝 숙소에
대웅과 같은 학교 친구들인 병수와 선녀외에 촬영장 스텝중 선배들까지 함께 모이게 된다.
게다가 쉬고 있던 혜인까지 함께 있게 됐다.
혜인이 연기하면서 감독한테 혼난 이야길 하는데
다시 가서 감독을 때려주고 싶다는 욱하는 생각도 든다.
혜인이 연기하는 역할에 대한 고민하며 물에 빠져 죽은 뒤 귀신역할이 어째야 되는지 고민이 많다.
병수와 선녀 이런 저런 귀신 이야기해준다.
귀신은 피눈물이 나고,,표정이 험악하고,,혜인에게 겁만 준다.
대웅 혜인에게 뭔가 도움 되는 이야기 해주고 싶다가,,
‘나 어릴 적에 본 게 있는데,,’라며 말 꺼내게 된다.
‘그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는 나도 아직 모르겠어,,,
머리가 이렇게 길고,,얼굴이 하얀 젊은 여자 였어,,,,‘
대웅 ‘너무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이었어..’
‘파란 꼬리가 불꽃처럼 아홉 개게 펼쳐졌다,,,’
구미호에 대한기억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주변 바람 쉬리링~ 대웅일행 있는 숙소 향해 다가오 듯 더욱 거세진다.
무언가가! 강력 무언가가!! 바람을 밟고 다가오는 듯이..
일동 모두 대웅의 이야기 긴장해서 듣고 있는데,
대웅 ‘절대로 그걸 봤다 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했어,,,만약 약속을
어기면,,,날 죽이러 오겠다고 했어..‘ 하는데
대웅일행 위의 전등 와장창 깨져 떨어진다.
일동 꺅~~!! 놀라고!!
대웅도 순간 철렁 하지만
일행 등 웃고 떠들며 와 진짜 죽나봐,,농담인양 얘기 던지고,,
대웅도 웃는 듯 넘겼는데,,,왠지 서늘하다..
혜인 대웅에게 얘기 재밌었다구 얘기해 주고,
남자 주인공 대역으로 라도 나랑 같이 연기하는 사람이 꼭 너였으면
좋겠다구,,나두 너면 믿고 더 연기 잘 할 거 같다구 말해 준다.
대웅 꼭!! 할 거라구 약속한다.
대웅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데 옆으로 창문 떨어져 내리고,,
마룻장 못도 튀어 나오고, 바람에 문짝이 찍어 죽이려는 듯 덤비고,,,
왠지 주변 모든 것이 대웅의 생명을 위협해 오는 듯해 무섭다...
난 이렇게 소심한 놈이 아닌데 왜 이렇게 무섭지,, 하하하!
..하지만 숙소에 누웠는데,,왠지 잠 안 오고 심란하다,,
달이 너무 밝아 잠이 안 오나 뒤척이는데,
문자 띵동 온다. 엄만가 귀찮아 보는데 혜인이다.
‘대웅아 잠깐 나와 볼래?’
대웅 허걱!!! 혜인이 보자고 한다!! 당장 나가는데
곁에 누운 병수 ‘뭐야,,? 혜인이 누나냐?’
대웅 ‘닥치고 너는 자라,,‘
대웅 얼른 물 묻혀 세수하고 나간다.
달빛아래 혜인 서 있다.
다른 때 보다 더욱 혜인의 얼굴이 유난스레 하얗다.
대웅 ‘누나, 갑자기 왜?’
혜인 대웅 보는 얼굴 서늘하다.
‘같이 가자.’ 하더니 손 내민다.
대웅 홀린 듯,,이 아니라 홀려서 혜인의 손 잡고 함께 간다.
마침 화장실 다녀오던 선녀 대웅 보는데,
허리까지 머리가 긴 왠 모르는 여자랑 손 잡고 대웅 가고 있다.
대웅아! 불러 보려는데
대웅 그 여자에게 ‘혜인 누나..’라고 부른다
선녀 이상하다..? 하지만 술취했나 부네,,하구 무시하고 들어간다.
대웅 혜인 손 잡고 계곡 까지 왔다.
대웅 ‘여기가 내일 연기할 계곡 이구나.
그럼 내일 연기할 꺼 나랑 같이 연습해 볼까‘..하는데,,,
혜인 ‘아까 나한테 해줬던 얘기 다시 한번 해 줄래?’
대웅 ‘그 얘기 무서운데,,’ 하면서도 다시 들려 준다.
..꼬리가 아홉 개가 훅~~ 펼쳐 졌어,,
..얘기하면 절대로 안된 다고 약속도 했는데,,
혜인 ‘그러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
대웅 ‘그러면 나 죽이러 온다고 했어,,,그런데 그냥 꿈이었던 거 같아,
나 안고 훅 날았는데 그게 꿈이지 현실이겠어,,그리구 내가 말한다구
어디서 어떻게 알겠어,,그지,,? 하면서 보는데,
지금까지 곁에 있던 혜인은,,혜인이 아니라 미호다.
여우에 홀린 대웅 미호가 혜인인줄 아는 체로 멍하기만 한데,
미호 ‘너는 약속을 어겼다,,,그러니 나는 니 목숨을 거두겠다’
대웅 마냥 홀린 채로
‘혜인누나 내일 연기할 때 계곡 들어가야 되는데 이렇게 풍덩,,’
하더니 물 속으로 뛰어들고,,,
파란 물 속,,
둥실 잠겨가는 대웅 눈뜨면
미호 앞에 있다.
물 밖으로 보름에 가까워진 달 밝다...
미호 ‘너는 약속을 어겼다..그리고 다행히도 내가 수고롭지 않게
이미 목숨이 다해 가는 구나,,니 남은 기를 거두겠다..‘ 하며
미호 대웅의 기 거두려 입 맞추는데,,,,,
월식에 의해 미호의 힘의 원천인 달이 가려지면
오히려 미호가 대웅에게 기 빨리고,,
죽어가던 대웅이 오히려 살아나게 된다.
물 속에서 대웅은 눈뜨고 미호가 정신 잃고 늘어진다.
대웅 물 밖으로 미호 끌고 나오고,
이상하다 생각해 대웅 찾아나온 병수 선녀가 대웅과
그가 건진 알수 없는 여자 미호를 함께 구하게 된다.
스텝 숙소에 미호 눕혀 뒀는데,
아무도 미호 모른다하고,,
모든 남자 스텝 내가 그녀를 보호하고 싶다 손들고 줄서지만,,
어쨌뜬 그녀의 목숨 건진 은인인 대웅이 책임지게 된다.
대웅 왠지 찜찜하나, 이쁜 여자니 돌봐준다..한다.
하지만 돈 들여 돌 볼 처지도 아니고 하니,
계속해서 정신 못차린 채 누운 미호
대웅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영생 병원에 입원시킨다.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는 미호,,
대웅할아버지인 영생병원 차이사장님 의외다
대웅이 말리던 영화촬영 거두고 돌아온데다가
딱 손녀며느리 삼으면 좋겠다 싶에 이쁜~~ 여자애까지 병원에
맡기고 갔다.
각별히 아끼는 병원 은과장에게 특별히 돌봐 달라고 지시까지 한다.
대웅이가 쓸데 없는 배우꿈만 접는다면,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랑
애 셋정도 낳아 와도 상관 없다. 아니 오히려 땡큐다!!!
병원에 누운 미호 맡아서 돌보게 되는 건 은태석 과장의 명령으로
동주가 맡게 된다.
맥박도 정상 체온도 정상인데, 이상하게 창백하고 호흡하는 기색이 없는
미호가 이상해서 동주 연구하듯 들여다 본다.
대웅 와주에 혹시나 혜인이 오해할까 싶어서 혜인 만나려는데,
역시나 혜인 낯선 여자와 대웅의 관계 한껏 오해 하고 있다.
대웅 결국 미루고 미뤘던 그녀에 대한 고백을 결심하고, 준비해서, 행한다,,
혜인 대웅의 이벤트에 감격해서 눈물 흘리고,
오랫동안 줄기차게 너만,누나만 사랑했다고,,
마지막 멘트를 날리려는데
혜인 고맙단다,,요즘 힘들었다고,,아버지 제자인 동주 선생님을 좋아하게 돼서 힘들었다고 알아주지도 않는데,,말도 못해서 괴롭고 힘들었는데,,
니가 즐겁게 해줘서 고맙단다,,,
대웅 그냥 하하하 끝까지 즐겁게 해주고 돌아서고,,,
들입다 죽을 때까지 술 푼자는 마음으로 부어댄다.
오늘은 보름이다. 달도 밝다. 술이 막 들어간다.
알콜 분해 효소 낮아서 술 많이 마시면 안된다고 어머니는 말했었다.
그래서 더 줄기 차게 대웅이 술 푸는 와중에,,,
병원에 누운 미호 보름 달빛에 눈 번쩍 뜬다.
월식에 의해서 예기지 못하게 대웅에게 자신이 몇백년을 모아온
기를 빼앗겼다. 반드시 그 놈을 찾아 되찾아야 한다.
보름인 오늘 밤이면 그럴 수 있다.
미호 대웅이 냄새를 따라 도심을 날아 헤매고,,,
결국 대웅이 살고 있는 곳 까지 찾아 간다.
술이 떡 된 대웅 옥탑 위에 널부러져 누웠다가.
그 앞에 나타난 미호 만난다.
미호 ‘너는 나와의 약속도 어겼고, 내가 수 백년을 모은 정기까지
빼앗아갔다,,,나는 백인의 사내의 기를 모아,,,아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반드시 너를 죽여 니가 가져간 것을 되찾겠다‘ 하는데,,,
대웅 미호에게 ‘다 내줄게, 다 가져가’ 라며 들이대며 마구 운다,,,
미호 그런 대웅 보다가 당황하던 중,,,시간이 늦어지며 달이 진다..
미호는 젠장,,,이고
대웅은 미호에게 기대 퍼지고,
미호 ‘다음 보름밤 니 기를 거둘 수 있는 날까지 기다려야 겠구나..
그때까지는 살려두마......‘
미호 쓰러져 누운 대웅 안고 내려다 보는 데서,,,
다음날 대웅 미호가 집에 있는 거 보고 화들짝 놀란다.
어젯밤 기억 나고,
이 여자가 그 여자고 그게 바로 구미호구나!!!
술취했을 때는 몰랐던 구미호에 대한 공포 느끼게 되고,
나를 죽일 거냐!! 긴장과 발악하는데
미호 다음 보름 까지는 살려두마. 싸늘한 미소..
그 뒤로 대웅과 미호의 긴장감 넘치는 동거 생활 계속 된다.
미호 대웅에게 무심 살벌하게 간을 파먹겠다는 둥의 이야기 하고
대웅 그런 미호가 무서워서 전전긍긍하던 중,
혹시라도 배가 고프면 당장 내 간을 파먹을거 라는 걱정에
언제나 미호의 배를 불려 두려 고기를 바쳐대는 조공생활이 시작된다.
풀은 절대 먹지 않고 오로지 고기만,
특히나 한우 고기만 선호하는 미호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갖가지 알바를 뛰게 되는 대웅.
지 멋대로 살아온 차대웅, 진정한 생계형 인간이 되어간다. 살아야 하기에!
갑자기 달라진 대웅의 태도에 혜인도 당황스러워 한다 .
언제나 자기만 쫓아다니던 대웅이 어느 순간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게
이상해진 혜인,, 오히려 자기가 대웅이 뭐하나 챙겨 보러 오게 되고,
대웅이 집에 여자 두고 동거한다는 사실에 충격 먹는다.
대웅은 혜인에게도 절대 집에 있는 여자가 구미호다 말 못하니
환장하겠다.
미호와 대웅의 동거 생활이 한 달을 넘기며
결국 미호가 대웅의 목숨을 거두겠다 약속한
다음 보름밤이 오게 된다.
하지만 그 동안 대웅과 정든? 미호 대웅을 죽이는 게 왠지 내키지 않는다.
단 하나 남은 구미호로써 종족을 유지하며, 자신의 곁에 함께할 수 있는
자식을 만들고 싶었던 미호는 대웅의 목숨을 거둬 정기를 다시 흡수하는 대신, 그걸 가져간 대웅과 교미하여 자식을 낳는 방법도 있겠다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낸다.
미호 대웅에게 호기롭게 하나의 제안을 한다.
내가 니 아이를 하나 낳으면 너에게서 떨어져 나가 주겠다.
너를 통해 아이를 낳겠다.
나랑 교미를 하자...
대웅 마냥 허걱 스러워 일단 이런 상태에서는 못한다고 거절은 했는데,
그 뒤로 수치심도, 방법도 없이
얼음 같은 얼굴로 한 번만 교미?를 행하자 거듭 제안하는 미호,
대웅이 방에 둔 야동을 어느새 보고는
‘너는 그동안 인간의 교미에 대해 이렇게나 연구하고 살았으면서
어째서 내게 못한다고 했지?‘ 라며 이해 못하는 미호..
대웅 어찌 하룻밤을 보내면 미호를 멀리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하지만,
혜인을 향한 사랑의 순정으로 갈등 때린다.
와중에 미호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가 돼야 한다 정한 대웅을
위기상황 마다 지켜주게 된다.
구미호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것 처럼 아홉 개의 목숨을 지니고 있다.
미호 점점 대웅 곁에서 대웅을 위해 하나하나의 목숨을 써가게 된다.
촬영장에서 죽을 뻔한 대웅을 위해서 목숨하나가 죽고,
혜인을 위해 죽을 뻔한 대웅을 위해서 목숨하나를 쓰고,,
대웅은 미호를 인간이 아니라 여기기에,
부담 없이 미호의 목숨을 얻어 쓰고, 빌려 쓰고 갖다 쓰게 된다.
와중에 미호는 대웅의 집에서 얹혀사는 밥값을 해야 한다는 쪼임에
일런 저런 일자리를 찾아다니 던 중
적성과 기호에 맞춰,
건물 1층 정육식당에서 고기 불판 닦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고깃집 단골 손님인 동주와 알고 지내게 된다.
동주와 미호 고기에 대한 날카로운 미각과, 여러 가지 기호가 일치하면서
점차 친해지게 된다.
평소 인간에게 무심한 동주
자신 보다 더욱 무심한 미호에게 친근감과 호기심 느낀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던 호기심이었는데,,
과연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결국은 정말 사람일까? 하는 당혹감으로 변해가는데,
그 때는 이미 자기 마음이 동주답지 않게 그녀에게 많이 가있게 된다.
미호가 대웅과 지내면서 동주와도 친밀한 사이가 된 걸 알게 된 혜인.
약하고 선하고 순하게만 보이던 혜인이
점차로 미호에게 대립각을 세우며 경계하게 되고,
미호는 혜인의 인간여자가 보이는 적대감과 감정적 대립이 낯설고 어렵다.
대웅과 동주 혜인 사이에서 남녀 간의 감정의 엮임을 겪고
대웅모와 할아버지를 통해 가족을 겪고,
대웅의 학교에서 병수와 선녀와 함께 친구도 만들고,
대웅이 살고 있는 건물사람들과 이웃도 만들면서
오랜 시간을 홀로 살아온 미호는 대웅과 그 주변사람들 사이에서
점차 변해 간다.
인간이 아닌 존재인 그녀가,,자꾸 인간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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