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순이 보인다 : 힘센여자 도봉순은 실제 대본, 연출의 퀄리티에 비해 대중 반응이 훨씬 좋은 대표적 작품이다. 이는 백미경 작가의 돋보이는 기획력에 의한 것이다.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코믹한 슈퍼히어로에,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두 남자 배역이 등장하니 내용이 얼렁뚱땅이어도 캐릭터들의 스타성에 뭐든 용서되기 때문이다. 로봇설정은 다소 제작에 불리한 점은 있지만, 영리한 기획임은 분명하다. 로봇이라는 설정도 흥미롭고, 로봇 주인인 남자주인공도 뻔하지 않고 신선하다. 로봇이나 남자 주인공의 두드러기(?)의 표현에 주의해야겠지만 컨셉 자체는 최근 방송한 본사 미니시리즈들 가운데 가장 젊고 에너지있다.
- 너도 인간이니보다 먼저! : 먼저 방송해야 승산이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K의 너도 인간이니보다 먼저 방송해야 하는데 제작준비에 긴 시간이 필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로봇을 연기할 여자연기자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캐스팅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대본의 측면에서도 후반 대본에서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로봇컨셉이 유발하는 장년 시청자들의 비선호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젊은 시청자들에게만 소구되는 컨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체 이야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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